최근 엄마와의 갈등으로 한 달째 서로 연락을 하고 있지 않아요. 평생 엄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차곡차곡 누적되어 크게 터져버린 것 같습니다. 제법 상처가 커서 엄마를 다시 보지 않고 사는 결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다시 관계를 돌려놓아도 또 이렇게 될 거라는 무력함만 들어요. 엄마가 너무너무 싫은데 유일한 가족이라서 고민입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금붕어님, 고민 공유에 감사합니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사건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쌓여온 서운함이 한 번에 터진 결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느끼는 감정이 더 깊고 단단하게 느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다시 좋아져도 반복될 것 같다”는 생각은 관계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 생긴 무력감과 자기보호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관계를 바로 회복하려 하기보다, 먼저 내가 왜 이렇게까지 상처받았는지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 관계는 끊거나 완전히 회복하는 두 가지 선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리와 방식을 조절하며 다시 연결하는 단계적인 접근도 가능합니다.
지금은 결정을 서두르기보다, 상처를 충분히 돌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금붕어님이 덜 다치면서 관계를 바라볼 수 있는 방향을 천천히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마음이 정리되면, 지금보다 덜 아픈 방식으로 관계를 마주할 수 있는 여지도 분명히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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