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퇴사할까말까 고민이에요

마이스윗피아노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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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년2개월째 다니고있는 직장이 승진하고 나서 일이 너무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회사에서 그렇게 많은 일을 요구하지않았고 저도 나름대로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적응하면서 야근은 없이 잘 지냈어요.

그런데 요즘 회사 여러가지로 사업확장을 하면서 저는 한번도 해본적 없는 일을 떠맡게 되었고 저는 그 일이 너무 버거워요.
주말에도 출근해야 겨우 실무따라갈 정도입니다...

지금 당장 그만두고 싶지만 3년을 채우고 연차수당이랑 퇴직금 발생하면 그만둘까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근데 그전에 제가 정말 미쳐버릴것같아서 역시 내일이라도 사표쓰고 싶어요..

남편에게 말했을때는 그만둬도 괜찮고 난 어떤 선택을 하든 네 선택을 응원한다고 해줬어요.
근데 제가 못그만두는 젤 큰이유는 사실 시댁이에요.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는데 28년초 입주하는 아파트예요.
위치는 제 회사 바로 근처고요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맹세코 집 해달라는 말 한마디도 하지않았고 더군다나 제 회사 근처로 해달라는 말은 더더욱 없었어요. 그냥 시댁에서 일사천리로 계약하시더군요....

제 편의를 봐주신걸 너무도 잘 알기에... 지금 이 회사를 그만두는건 시부모님께 도리가 아닌것같아요...

저 어떡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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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이스윗피아노님!

피아노님의 글을 읽으면서 지금 마음이 얼마나 벼랑 끝에 서 있는지 느껴졌습니다.
"3년만 채우자"는 이성과 "내일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감정 사이에서 계속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요.

본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승진 후 갑자기 해보지 않은 업무를 맡게 되고 주말까지 나가야 겨우 따라가는 상황이라면 그건 단순한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과부하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몸과 마음이 이미 한계를 말하고 있는 것 같고요. "미쳐버릴 것 같다"는 표현이 그냥 과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남편은 응원해준다고 했는데, 시댁에 대한 마음 때문에 더 무거워진 거죠. 집을 마련해주신 감사함이 '이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는 의무'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집을 마련해주신 이유는 며느리를 회사에 묶어두기 위함이 아니라 아마도 자식과 며느리가 편하게 살라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라고 였을 가능성이 더 커요. 감사함과 직장 선택은 같은 선 위에 놓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퇴사 vs 버티기'를 고려하는 이분법보다는,
- 업무 조정 요청 가능성은 없는지
- 휴가나 병가로 숨 고를 여지는 없는지
- 3년까지 버틸 경우 내 몸이 감당 가능한지
를 먼저 현실적으로 점검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도리를 지키는 것보다 내 건강이 먼저라는 점이에요. 무너진 뒤에 버티는 건 마이스윗피아노님으로 하여금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돼요.
이 선택은 시댁을 실망시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마이스윗피아노님이 앞으로 어떤 삶을 지속 가능하게 살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피아노님의 삶을 이 자리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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