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스스로 갉아먹는느낌

마음청년188

2025.10.23.

9
0
0

하루 종일 머리가 복잡해요. 별거 아닌 일에도 불안이 몰려와요. 이러다 나 스스로를 갉아먹을까봐 무섭습니다.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지금 정말 많이 지쳐 계신 것 같아요.
별일 아닌 일에도 불안이 밀려온다는 건, 마음이 이미 한계 가까이 와 있다는 뜻이에요. 오랫동안 긴장된 상태가 이어지면, 사소한 자극에도 뇌가 계속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서 머리가 복잡해지고, 불안이 커지죠. 그러니 지금의 당신은 약한 게 아니라, 너무 오래 버티고 있는 상태예요.

지금 필요한 건 ‘이 불안을 없애야겠다’가 아니라, 잠시라도 내가 안전하다는 감각을 회복하는 일이에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데 조금 더 시간을 두세요. 몸이 안정되면 마음도 조금씩 따라와요. 그리고 불안이 올라올 때 “괜찮아, 지금 이건 생각이야. 진짜 일이 일어난 게 아니야.” 하고 스스로에게 말해보세요. 생각과 현실을 구분하는 연습이 도움이 돼요.

당신이 무너지고 있는 게 아니라, 너무 오래 혼자 버텨온 거예요.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잘 살아내고 있어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