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빠성격

마음청년178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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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떄부터 아빠가 욱하는 성격이 있으셨는데 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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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그 말에 담긴 피로감이 느껴져요.
어릴 때부터 가까운 가족, 특히 아버지가 욱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이면, 단순한 ‘무서움’을 넘어서 늘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 습관이 생겨요. 언제 화를 낼지 모르니까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조심하게 되고, 그게 오랜 시간이 지나면 마음 깊은 곳에 피로로 쌓이죠. “질린다”는 표현에는 단순한 싫음보다 너무 오랫동안 감정을 눌러온 사람의 지침이 담겨 있어요.

그동안 많이 참으셨을 거예요.
이제는 아버지의 감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마음의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해요. 그건 냉정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에요.
가능하다면, 감정이 폭발할 때 직접 부딪히기보다 상황을 피하거나 대화를 짧게 끊는 것도 괜찮아요.

아버지의 성격을 바꾸는 건 어렵지만, 그 영향을 덜 받는 법은 조금씩 배워갈 수 있어요.
당신이 그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는 건, 이미 아주 단단한 사람이라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