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번아웃이 올 만큼, 지금까지의 하루하루를 보내오느라 고생이 많으셨어요.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는 나만의 고민들과 어려움들도 있으셨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할 일들을 잘 해내고 싶은 그 마음이 지금까지 나의 삶을 책임있게 돌볼 수 있는 힘이었을 것이라는 예상이 되어요.
한편으로 때로는, 그 마음 때문에 버겁거나 무거워서 지치지는 않으셨을지 걱정되는 마음도 듭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았을 때, 내가 어려운 순간에서도 힘을 낼 수 있게 만들어주었던 것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책임감과 성실성, 꾸준함과 내가 좋아하는 일들에 대한 흥미와 같이 내 내면의 힘도 분명 있었을 것이고,
또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 기회들도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정말 우연과 같은 행운들이 작용할 때도 있지요.

지금 내가 잘 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이 커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이미 그런 시간들을 잘 지나보내었던 경험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눈 앞의 일들도,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응원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