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이직고민이요

a943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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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와 워라벨 둘중 하나를 선택하기가 힘드네요. 거리는 가깝지만 급여는 적은 회사와 지방에 있어 기숙사 생활을 해야하는 회사는 외로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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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택의 연속을 겪는 것 같습니다.
사소하게는 오늘 무슨 메뉴를 먹을지부터, 크게는 인생의 중대해 보이는 결정들도 하지요.

모든 선택들이 우리가 선택 후의 결과를 미리 알거나, 혹은 완전히 만족스러운 상황에서 내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마음이 기우는 쪽으로 선택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면서 지내고, 그러면 또 다른 선택의 순간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고민하고 계시는 이직과 관련된 고민도 정말 중요하고 또 많은 복잡한 생각들이 들 수 있는 주제인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급여와 워라벨 모두 당연히 너무 중요하지요.
또, 고려하시는 직장의 특징도 나의 성향이나 내가 가치있게 여기는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계속해서 떠올리며 중요하게 고민해봐야할 지점이기에 공감이 됩니다.
집과 가깝지만 급여가 적은 회사는 통근이 편하여도 만족감이나 보람을 낮출 수 있고,
기숙사 생활을 해야하는 회사는 만약 내가 타지생활을 하는 상황이라면 단순히 직장의 문제만이 아니라 내 일상생활 전체의 큰 변화와 도전이 될 것입니다.

a943님은, 이렇게 중요한 결정을 앞둘 때에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시나요?
만약, 친한 동생이나 후배가 a943님께 똑같은 문제를 갖고 도움을 받고자 질문을 하면 무엇이라고 대답해줄 것 같으신가요?
이곳에 이렇게 글을 적어주신 것 만으로도,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을 하고 싶고 잘 이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여기에 적어주신 것처럼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의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 내면의 생각이나 감정을 언어라는 수단을 통해 외부로 전달함으로써, 기존에는 간과했었던 새로운 지점들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또 그 과정에서, 내가 고려하지 못하였던 다양한 관점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고민하는 나의 마음이 너무 버겁거나 무겁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해주는 힘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글을 읽으며 나의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을 만한 내면의 힘이 충분히 있으신 분으로 생각이 되기에,
내가 고민할 수 있는 다양한 지점들 다 고려해가면서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스스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선택을 하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0년 후 이 고민하는 과정들을 다시 떠올려보게 되었을 때에, 정답을 알지 못해 헤매기만 하는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더 잘 알아봐주고 보듬어줄 수 있었던 시간으로도 기억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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