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이직하고 싶은데 지금 회사를 나가면 후회할까요

김별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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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나 안정성은 좋은데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이대로 10년 더 다닐 자신이 없는데 막상 이직하려니 겁부터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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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나봅니다.
또 막상 변화를 가지자니 겁이 나기도 하고 막막한 마음도 공감이 되어요.

적어주신 글을 읽어보니, 지금 회사를 나가고 싶은 이유가 연봉 같은 금전적 보상이나 생계나 직업에서의 안정성으로 인한 문제가 아닌 다른 지점과 관련된 것 같습니다.
김별님께서는, 어떤 순간에 "재미가 없어"라고 느껴지시나요?
혹은, 회사에 다니기 싫은 것이 "재미가 없어서 그래"라고 얘기할 때에는, 나의 어떤 상황이나 경험을 두고 그렇게 얘기하게 되는 것 같으신가요?

하나 재미있는 상상실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월 1억을 주는 대신 주5일 8시간 동안 병뚜껑을 따는 일만 하라고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으신가요?
정년까지 중간에 퇴사할 수 없고, 그 안에서 누군가와 대화할 수도 없고, 휴게 시간 외에 일에 몰입해야 한다는 조건에서 말이지요.
거기서 일하지 않겠다를 선택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가치를 느끼지 못할 때에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가치를 느끼고 의미 있다고 여기는 지점은 다릅니다. 누군가는 개인의 성장이나 가능성을 발휘하는 것이 제일 의미있다고 여길 수도 있고, 누군가는 협동이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가치있을 수 있고, 또 누군가는 세상이나 타인에게 기여하는 것을 가치롭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김별님은 어떤 것에서 의미를 느끼는 것 같으신가요?
어쩌면, 지금 있는 직장 혹은 업무는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환경에 크고 작은 변화를 주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담당 업무 혹은 소속에 변화를 줄 수 있고, 동일한 업무라도 그것을 해내는 방식이나 의사결정하는 과정에 변화를 줄 수도 있습니다. 더 큰 규모의 환경적 변화로는, 직장을 옮기는 것도 있을 수 있겠네요.
혹은, 나의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다른 활동, 취미, 인간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 또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내가 노력에 대해서 인정 받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해줄 수 있는 친구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마음이 맞는 가족과 교류하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느낄 수 있어요.

이직을 하는 것이 아직은 두렵고 망설여진다면,
지금 김별님의 손에 닿는 것부터 해나가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은 나 자신이 먼저 스스로가 좋아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주고 응원해주고 보듬어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 김별님이 나를 더 이해할 수 있고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결과들로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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