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건 좋은데 아플 때나 힘들 때 옆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 눈물이 납니다 누군가를 만나야 할지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는지 고민입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우주앙님의 글을 읽어보니, 우주앙님만 이러한 생각들로 고민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우주앙님이 말씀하신 부분이 공감이 되었어요.
사실 그만큼, 이 지점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그리고 삶에서 중요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누구든 고독에서 오는 실존적인 불안감을 겪는다고 해요. 다만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며 그 불안이 크게 와닿느냐, 아니면 잊고 사느냐의 차이지요.
우주앙님은 내가 힘든 순간에 옆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날 만큼, 이 지점이 마음의 고통스러움으로 느껴지는 경험도 있으셨던 것 같아요.
실존적인 불안은, 누군가 내 옆에 있으면 잠시는 잊혀질 수 있겠지만,
결국 나는 타인에게 온전히 이해받기 어렵고 혼자라는 불안이기에 자연스럽고 당연한 삶의 부분입니다.
어떤 삶의 모습이든 정답은 없겠지만, 다른 누군가가 원하는 것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을 살아가며
이렇게 당연한 불안들을 잘 마주하며 그 안에서 나만의 대답을 찾아가신다면 그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누려가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롭지 않기 위한 삶이 아니라 외로움과 잘 함께하는 삶을 통해,
내가 힘들 때에 옆의 누군가가 함께해주는 감사함도 더욱 생생히 느껴지고,
나 또한 힘든 누군가 옆에 있어주는 행복감도 얻어갈 수 있는,
우주앙님 스스로가 가장 만족할 수 있는 결과들로 이어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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