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친구와의 관계

uyuyyu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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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학교를 다니는 고 1 여학생인데요 저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친구 관련 고민인데요 저에게는 매우 친한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그 애를 A라고 할게요 근데 저희 학교는 여자학교라서 여학생들밖에 없는데 이 A라는 친구를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어요 저희와 동갑이고 저랑도 그렇게 친하진 않지만 친하고 A와는 꽤 친합니다. 근데 이 좋아하는 친구를 B라고 해볼게요. 근데 이 B가 A를 이성적으로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B가 원래 스킨쉽이 많은 성격인지 A를 너무 많이 안고 볼에 뽀뽀도 계속 해요 근데 저는 A랑 친해서 거의 항상 붙어있는데 그 모습을 볼때마다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나고 B가 싫어져요. 그래서 이러한 질투 감정을 느끼면 원래 친구라면 이 정도는 생각할 수 있는건가 생각이 들고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고 제가 A를 좋아하나? 생각도 해요 그래서 이 마음을 정리하고 저를 더 신경쓰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러한 감정들을 안 느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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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작성자님, 글을 읽으면서 지금 느끼고 있는 복잡한 감정이 충분히 이해돼요.
A와는 아주 친한 친구이고, 그 관계 안에서 편안함과 소중함을 느끼는데, 다른 친구 B가 그 자리를 침범하는 듯한 상황이 생기니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죠. 이런 감정이 꼭 ‘이상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에요. 친한 친구를 잃을까 봐 불안해지는 자연스러운 질투감이에요.

친구 관계에서도 애정과 유대감이 강하면, 그만큼 관계가 달라질까 봐 두려운 순간이 찾아와요.
B가 A에게 스킨십을 많이 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일 때, 그게 단순한 친근함일 수도 있지만, 작성자님 입장에서는 “내가 밀려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그건 인간적으로 아주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이 감정을 ‘나쁜 감정’이라고 여기거나, ‘내가 A를 좋아하나?’ 하고 너무 복잡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 필요한 건 감정의 방향을 바꾸는 연습이에요.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애쓰기보다 그 감정이 어떤 신호인지 살펴보는거죠.
A와 B의 관계를 관찰하기보다, “내가 왜 이렇게 불편했는지”를 들여다보면 좋겠어요.
그 밑에는 아마 “A가 나를 덜 좋아하게 되면 어떡하지?” “나 혼자 소외될까 봐 무섭다” 같은 마음이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이런 감정을 인정해주는 게 첫걸음이에요.

그리고 이럴 때 자신을 돌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심을 잠시 친구에게서 나에게로 옮기는 것이에요.
친구 사이의 거리감을 억지로 조정하려 하기보다, 나를 즐겁게 해주는 일에 시간을 써보세요. 좋아하는 음악 듣기, 혼자 산책하기, 책 읽기처럼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리면 감정이 훨씬 덜 흔들릴 거예요.

지금 느끼는 질투는 ‘좋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비롯된 거예요.
그만큼 A와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러니 자신을 너무 탓하지 말고, 차분히 감정을 이해해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은 이미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을 정리하려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게 정말 잘하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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