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취준생의 고통

앞으로의내인생은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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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되게 내성적이라 어디에다가 제 고민을 털어놔야 할지도 모르겠고.. 주변 친구들도 다들 자리잡고 결혼 준비하고 하는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여서 자그마한 조언이라도 받아볼까 해서 글 남깁니다.
저는 96년생 남자고, 6년이라는 시간을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군대도 26살이라는 나이에 늦게 들어가고 유학을 병행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멀어지면서 다들 연락이 뜸해졌습니다.
6년이라는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왔더니 제 주변을 미롯하여 모든 환경이 변해있었고, 취업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현재 취업준비를 하고있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곳은 서류심사부터 다 탈락한 지경이라 너무 힘이듭니다.
더불어, 고등학교 때 띵까띵까 놀던 친구들도 이제는 어엿한 어른이 되고, 저만 지금 어른아이가 되버린 이 사실이 저희 부모님과 저를 너무 힘들게 합니다.
저는 왜 이렇게 소심하고 변화를 피하려고만 할까요? 마음 같아서는 닥치는 일은 모두 헤쳐나가고 싶지만 자고 일어나면 ~해봤자 많이 변하겠어.. 라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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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글쓴님.
지금 느끼는 답답함과 초라함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취업준비 기간은 누구에게나 긴 터널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힘든 시간이에요.
그러나 글쓴님은 캐나다에서 6년간 유학하며 적응하고 공부한 경험,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이미 많은 도전과 성취를 해내온 것처럼 보여요.

그러나 취업에서 내가 못하는 부분이나 타인과의 비교에만 초점을 두다 보면 정작 내가 가진 강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강점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6년 동안 해외 유학을 마쳤다는 점만으로도 뛰어난 적응력과 독립성, 영어 활용 능력을 가진 분이라는 강점을 찾을 수 있어요. 성격이 내성적이라는 점도 혼자 숙고하며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 있지요.

서류가 계속 안 된다면, 단순히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회사와 나의 fit이 맞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곳에 지원하기보다는 글쓴님에게 맞는 분야를 찾고 그곳에 맞춰 강점을 잘 드러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너무 불안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겠다면,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보세요. 하루 한개의 지원서 작성, 포트폴리오 정리, 혹은 직업상담가와의 짧은 상담 등 부담 없는 행동을 통해 자신감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취업은 여러개 합격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나에게 맞는 딱 한 곳을 노리면 됩니다. 괜찮아요, 글쓴님. 지금도 잘 하고 있습니다. 조금 용기를 내서 다시 차근차근 해보는 것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