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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 허탈함이 들 대

힘든오리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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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지내고 있으면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도 하고 일한 경력만 모아보면 2년 6개월 이란 시간이 되는데 전부 계약직이거나 그 때 너무 심적으로 힘들어서 빨리 그만둔 과거의 나만이 있다.
지금 와서는 그 때 왜 그랬을 까 후회 스럽기만 하고,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와 하나 바뀐게 없는 것 같다.
지금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잘 하는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냥 내가 일을 할 수 있나? 왜 나는 다른 사람처럼 견딜 수 조차 없나는 생각에 자기 혐오감이 쌓여간다.
비교를 하고 싶지 않다 생각 하면서도 자꾸 비교와 내 상황이 비교만 되어 간다.
나는 살면서 무언가 노력 한 것도 없는 것 같고 그냥 내가 살아온 모든 것이 허탈하게만 느껴진다.
최근 면접에서 짧게 일하고 계약 만료가 된것에 관련하여 마치 나에게 하자가 있는거 아니냐는 말을 들 었을 때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저 넘길 수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말 그런거 아닐까 하는 의심이 내 안에서 피어만 난다.
여러 영상을 찾아보고 그래도 전부 내가 노력을 안해서, 내가 해보려고 하지도 않아서 그런거라 한다.
취업이 안되어서 이런 불안감이 들고 자기혐오감에 빠지는 걸까..
내가 위로를 받고 싶은건지 지금 당장 해결되는 일이 없어서 답답함을 느끼는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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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힘든 오리님,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허탈하게 느껴지고 다른 사람처럼 버티지 못하는 것 같아 자신을 탓하게 되는 마음이 참 무겁게 느껴지셨을 것 같아요.

계약직으로 일한 시간, 참다가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둔 시간 모두 힘든오리님께서 버텨오신 시간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면 저는 오히려 그게 힘든 오리님을 지켜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모르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걸 모른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발견 중일 뿐이죠. 비교가 자꾸 되는 건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비교가 될 때마다 ‘내가 해본 게 어떤 것들이었지?’ 스스로 떠올리고 적어보면 내가 쌓아온 게 무엇인지 비로소 보일 때가 있어요.

아마도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가장 불안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면접에서 짧게 일한 것에 대해 물었을 때는, “계약이 종료되며 퇴사했지만, 그 기간 동안 이런이런 경험을 했다”고 사실을 설명하고 내가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덧붙이면 면접관이 오해할 여지를 줄여줄 수 있겠죠.

지금의 어려움이 당장 해결되지 않을 수 있어요.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조금씩 괜찮아지시리라 생각합니다. 하루 단 5분이라도 산책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 해보려는 태도랍니다.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자신을 돌보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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