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죽음이 두려워졋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누군가가 죽는 꿈을 꾸고 할머니나 부모님, 동생, 오빠, 친구들도 언제 죽을지 몰라서 너무 두려워. 만약 죽는다면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잖아. 아무리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거잖아.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글쓴님, 안녕하세요.
누구나 죽음이 자꾸 떠오르면 불안하고 힘들 수 있죠.
특히 할아버지처럼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게되면, 언제든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리움과 두려움에 잠들기도 어렵고, 꿈에서도 그 불안이 찾아와 악몽을 꿀 수도 있어요.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면, 누구나 삶의 유한성을 더 가까이 느끼게 되고, 그 과정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글쓴님이 가족과 친구들을 소중히 여긴다는 뜻이기도 해요.
다만 이 감정을 혼자 안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울 수 있어요.
불안이 올라올 때는 “아, 지금 나는 죽음이 두려워” 하고 마음에 이름을 붙여주거나,
4-4-8 호흡법처럼 몸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또는 ‘걱정시간’을 정해서 모아둔 걱정을 걱정시간에만 일기로 쏟아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불안을 믿을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 어른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거예요. 필요하다면 전문가와의 상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두려움은 글쓴님이 할아버지를 깊이 사랑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래서 그만큼 상실이 크게 느껴지는 거고요, 글쓴님이 누군가를 아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불안이 당장은 사라지지 않더라도, 차근차근 감정을 돌보면 분명히 조금씩 안정이 찾아올거예요.
또다시 두려움이 몰려올 때는 “나는 혼자가 아니고, 이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 마음하나에 찾아와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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