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데 입시를 준비하려다보니 어렵고 고민되는게 많네요. 저는 영상을 만드는걸 좋아합니다. 장르를 불문하고 영화 뮤비 방송등 다양하게 좋아해요. 근데 대학 입시에 대해 알아보니 신방이나 미컴 계열을 영상 제작보단 사회, 기획에 치중되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기획보단 영상을 만드는 현장을 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포기하질 못하겠는데, 그렇다고 영화과를 지원하기엔 영화에 대한 지식이 없을뿐더러 영화를 많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술대에서는 방송과가 있긴하지만 방송영상과가 너무 적어 방영과만 보고 달리기엔 너무 도박이지 않나 싶어요.(그리고 영화 제작도 많이 해보고 싶은데 방영과는 그런 기회가 적을 수 있더라고요. ) 너무 도박이더라도 좋아하는 과를 메인으로 준비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영화과를 메인으로 준비하는게 맞을까요
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너무 고민이 됩니다ㅠ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글쓴님, 안녕하세요.
글쓴님의 고민을 읽으면서 영상 제작에 대한 열정이 전해집니다. 고2면 아직 어린 나이인데도 하고싶은 진로를 찾았다니 정말 대단해요!
다만 글쓴님의 고민에는 몇 가지 혼란스러운 마음도 보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여러 조건을 비교하다 보니 혼란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나에게 여러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결정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방송영상과를 가면 영화제작 기회가 적어지는 것이 우려가 된다고 하셨어요.
진로 선택의 큰 그림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결국 힘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원하지 않는 길로 들어가면 과정 자체가 힘들어지고 의미를 잃기 쉽습니다. 반대로, 하고 싶은 분야에 지원한다면 설령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준비 과정에서 열정을 보일 수 있고, 그 진심은 면접이나 작품 준비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날 거예요.
정답은 지금 당장 깔끔하게 나올 수 없을지 몰라도, 글쓴님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결국 오래 버틸 힘이 됩니다. 지금처럼 고민하고 글로 정리해보는 과정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저는 방송 쪽 세부 입시 정보나 학과별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조언해 드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진학을 준비했던 선배들이나 선생님께 조언을 듣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용기를 내셔서 주변의 조언을 받아보는 것도 글쓴님의 선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정해진 답은 없지만, 글쓴님은 분명 자신만의 길을 잘 찾아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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