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모님이랑 같이 사니까 스트레스 받아요

귀염둥이공주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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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내물건 저 없을때 맘대로 버리고요 비싸게 사고 준물건들도 전부다 버렸어요 아빠는 니가 관리 안하니 버린거야 하면서 화내고요
저가 5월말부터 계약직 일하고 있는데
어제인가 저번주 부터 퇴근하고 10시쯤 엄마한테 매일 전화 오는거에요 전 퇴근하고 뮤지컬 볼때도 있고 그리고 제가 심리상담 받은적도 있는데 전화로 사생활 이니
누구랑 전화한지 말안했는데
매일 퇴근하고 저녁에 엄마한테 전화오니 불편해요
전화도 길게 편하게 못하고 ㅠㅠㅠ


오늘도 전화와서 내방 엄마 맘대로 정리했는데
보험 자료 봤는데 이런데 가면 정보 날리는거라고 전 조회만 하고 온건데
제가 예전에 돈이 없어서 보험회사 설명회 듣고 5만원 받은적 있는데
왜 이런데를 다니냐 아이스크림은 왜 사먹냐 일찍 다니라는거애요
솔직히 제가 20대 후반이면 내가 스스로 할 나이인데
매일 전화하는거 좀 그런거 같아요
20살때 엠티 갈때도 화내고요 ㅠㅠㅠㅠ
그리고 욕실에 슬리퍼 세탁해놓은거 안빼놓고 샤워했다고 소리지르고요 ㅠㅠㅠㅠ

진짜 빚을 내서라도 독립을 해야할까요?
스트레스 받는데 돈이 없어서 참고 있는데
저 그래서 엄마가 버릴거 같은 물건 들고 다닐때도 있어요 저 없을때 수시로 막 버려요 물건을
저 힘들어 미치겠어요
저도 퇴근하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데
청년센터 스터디 할수 있는곳 갔다 온건데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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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귀염둥이 공주님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을지 마음이 전해졌어요.
퇴근 후 소중한 시간조차 편히 쉴 수 없고, 내 물건이 허락 없이 버려지는 상황은 분명 큰 스트레스죠. 스스로 살아가고자 애쓰는 귀염둥이 공주님의 노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느낌, 그 안에서 “왜 나는 계속 참아야 하지?”라는 물음이 생기는 것도 너무나 당연해요.

엄마의 반복된 간섭과 통제는 단순한 잔소리를 넘어서 귀염둥이공주님의 삶의 경계를 침범하는 일일 수 있어요. 그게 쌓이다 보면 자존감도, 안전감도 흔들리죠. 지금의 감정은 너무나 정당하고, 더 이상 혼자 참으며 견디기만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당장은 독립이 어렵더라도, ‘감정의 공간’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해도 좋겠습니다. 하루 중 나만의 시간을 만들거나, 상담이나 청년센터처럼 안전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도 좋은 출발이에요. 내가 느끼는 불편감을 인식하고 이 이야기를 꺼낸 것만으로도, 이미 자신을 지키고 있는 중이라고 보입니다. 그 용기를 믿고 조금씩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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