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취업하면 같이 밥 먹고 어울리던 친구들과 서로 볼 일이 많이 줄어들을 것 같은데 ㅠ
유독 다른때보다 더 아쉽고 슬픈데... 더 일찍 친해졌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ㅜㅜ 어쩌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부리또님, 안녕하세요.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 지금 함께 시간을 나누는 친구들과 마음도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그 고민 안에서 부리또님이 그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잘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유독 더 아쉬운 마음이 드신다고 하니,
지금 친구관계가 부리또님에게는 어떤 의미일지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부리또님에게는 지금 친구관계가 어떤 의미로 남기를 바라시나요?
한편으로는, 부리또님이 생각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관계를 유지하는 건 어떤 의미인지도 같이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학교 등으로 친구들과 나를 하나의 역할과 집단으로 묶어두는 시기가 지금 시기여서 같이 밥을 먹고 어울리며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생각도 나누고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 시기가 부리또님에게는 참 의미 있고 중요한 시간들이지 않았을까 예상이 됩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 각자의 환경이나 상황이 바뀌면 지금처럼 하나의 집단으로 묶여서가 아닌,
함께 나눴던 마음과 시간들로 묶여서 설령 어울리는 모습은 지금과는 다르더라도 친구관계로 여전히 함께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내 눈앞에 있는 친구들과 지금처럼 어울릴 기회가 점차 줄어든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에 가서는 부리또님이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을 것이고 지금의 친구들도 여전히 좋은 친구관계로 남아있게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부리또님의 지금 이 아쉬운 마음을 친구들과 나눠보면 어떨까요?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제한적인 거에 대한 아쉬움을 함께 나누고 받아주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아쉬움이 큰 만큼, 지금의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리또님에게 더 소중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형태의 관계들을 다양하게 누려가면서 나 스스로가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들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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