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방학시즌

귀신고래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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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허허

대학교 3학년이고 3학기를 더 다니면
졸업인데 아직도 제가 대학을 졸업할 머리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말하는 감자라구요.
교수님 살려주세요.

그리고 더 압박을 받는건 제가 첫째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할 수 있을지 같네요.

시간이 느리게 가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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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방학을 하고, 지금이 한달 정도 지난 시점일 것 같아요.
지난 한달은 어떻게 지내신 것 같으신가요?
어쩌면, 방학이 시작할 때 쯤 이 글에서 걱정해주신 것처럼, 잘 보낼 수 있을지 혹은 내가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하는 마음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어쩌면, 그때와는 다른 마음으로 지금 시간들을 보내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대학 졸업 후 취업과 새로운 단계들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압박감도 정말 공감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느리게 가면 좋을텐데'라는 말에도 그런 마음이 더더욱 느껴졌던 것 같아요.

3학년이 되면 정말 많은 대학생들이 이런 마음을 느끼고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방학과 학기가 얼마 남지 않는 것처럼 보여지며 부담과 초조함을 느끼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은 나의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그런 마음이 더욱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귀신고래님께서는 어떨 때에 나의 그런 모습들을 보게 되시나요?

어쩌면, 강의 시간에 교수님의 기대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내 모습을 볼 때일 수도 있겠고,
다른 동기나 SNS에서 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정보와 자신을 비교하게 되었을 때일 수도 있고,
혹은 나의 가족들이 나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들에서 그 지점들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충분히 준비가 된 상태로 졸업을 하거나 혹은 취업을 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때로는 내가 준비가 되어있는 것처럼 느껴져도,
새로운 환경과 역할이라는 더욱 큰 세계를 만나면서 오히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폭이 넓어질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몫에 집중하고 스스로를 만족해갈 수 있는 지점들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대학의 졸업과 취업의 과정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지금 나눠주신 고민이 나를 격려하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가장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데에 잘 활용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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